사상의학! 체질은 심리에 의해 결정된다? 이제마 선생이 쓴 동의수세보원을 보면 외모나 체형, 음식에 대한 이야기는 1%가 안된다. 오히려 심리학이나 정신분석을 핵심적으로 다루고 있다. 마음이 병을 낳고 체질을 만든다 영양결핍이나 사고로 병이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그 외 대부분의 질병들은 마음 갈등이 지나쳐 신체적인 질환으로 이어지더라는 게 이제마 선생의 혜안이었다. 사상의학은 정신학이다 그 마음의 문제가 어떻게 치우쳐 표현되고, 어떻게 살아가는 가를 분석해보자는 시도가 사상의학이다. 이제마 선생의 사상의학은 동양의 한방 정신분석학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체격으로는 체질을 알 수 없나? 정신의 구조, 심리 구조가 어느 쪽으로 치우쳐져 있는가가 체질 진단의 기준이 된다. 체형만으로는 알 수 없다.
체격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경향성이 있긴 하지만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키가 작고 왜소한 편이라고 알려진소음인이지만 190이 넘는 거구도 소음인일 수 있는 것이다.
태양인 VS 태음인 태양인과 태음인은 시간 축에서 정반대의 속성을 갖는다. 태양인은 미래강박적이고 앞으로 벌어질 일들을 직관적으로 판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반면에 태음인은 미래의 새로운 영역보다는 과거의 익숙한 영역을 반복하는 편이다. 예를 들어 불면증 환자에게 오늘 어디가 불편한지 물어보면, "10년 전에는 어떨 때 잠이 안왔었는데, 지금은 어떻습니다." 이렇게 대답한다. 자신의 체질이 태음인인 것을 알아서 그렇게 얘기하는 것이 아니고 자기도 모르게 현재의 병을 과거의 예로부터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소양인 VS 소음인 소양인과 소음인은 외향과 내향으로 속성이 정반대를 이룬다. 소양인은 항상 시선이 외부로 향해 있다. 자기 생각보다는 항상 다른 사람들의 기분이나 전체 분위기 같은 것이 판단 기준이 된다. 반면에 소음인은 외부적인 것, 객관적인 시선이 중요한 게 아니고, 자기 자신의 주관적인 가치에 몰입한다.
동일한 것을 봤을 때 태음인은 과거의 자기 경험에 바탕을 두고 판단하고, 태양인은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지만 직관적으로 봤을 때 미래에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판단한다. 소음인은 '논리적으로 따져봤을 때 이 개념이 맞다.' 자기 생각으로 몰입해 들어가고, 소양인은 주변 분위기를 보고 다수가 옳다고 얘기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연예인 중 소양인으로는 신도엽이나, 강호동, 유재석 같은 개그맨이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아우르고 조화시키는데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자문 / 한의사 강용혁 원장